/좋은 인재 채용을 위한 마케팅

Created Thu, 02 Dec 2021 17:53:22 +0900

채용 마케팅은 무엇일까?

당신이 살아가면서 마케팅이라는 말은 정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채용 마케팅은 대체 무엇인가? 채용에 마케팅이 왜 필요한 것일까? 회사에서 월급을 주는데 왜 마케팅까지 해야 할까? 라는 의문이 든다면 이번 챕터를 반드시 정독하기를 바란다.

대기업도 하는 채용 마케팅

우리가 이름만 대면 아는 대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채용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을까? 대기업 공채 시즌이 되면 주요 대기업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학교별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회사의 채용 일정과 인원, 방법 등 여러 정보를 제공하여 지원자들에게 우리 회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그렇다면 대기업은 지원자가 적어서 이런 채용 설명회를 매번 진행하는 것일까? 사실 굳이 설명회를 진행하지 않아도 대기업은 많은 구직자가 선호하는 직장이므로 채용에 큰 문제는 없다. 그렇다면 대기업들이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채용 설명회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채용 설명회’라는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홍보를 하는 수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채용 설명회’는 타 홍보 방법에 비해 기업의 이미지를 보다 긍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수단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학생이 지원할 확률을 높이고 이러한 지원자 중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여 장기적으로 기업이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회사의 핵심 가치를 알려라

무조건 우리 회사를 마케팅한다면 유능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까? 마케팅을 하기 전에 우리 회사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회사는 과연 매력적인가? 어떤 부분이 매력적인가?

이 질문에 바로 답변할 수 있다면 당신 회사는 구직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요소가 충분히 많은 기업이다. 반면 매력적인 부분이 없거나 구직자들이 끌리는 무언가가 없다면 어떨까? 매력이 전혀 없는 회사를 아무리 마케팅한다고 해서 개발자들이 오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먼저 우리 회사를 매력적인 회사로 만든 후에야만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기업은 매력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체질 관리를 잘해야 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 임직원 가치제안)이다. EVP는 기업에서 제공하는 업무 환경, 동료, 보상 체계, 기업 문화 등을 총체적으로 의미하는 말이며 직장 평판의 총체라고 생각하면 쉽다. 또한, 내부 직원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느끼게 되는 우리 회사에 대한 이미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EVP는 왜 중요할까? 우선 바람직한 EVP를 가진 기업은 내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는 이들의 이직률을 현저하게 낮추는 요인이 된다. 채용 후보자의 95%는 입사 혹은 이직 시 회사의 평판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잘 관리된 EVP로 인하여 이들이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 수 있다. 이는 우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EVP 형성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경쟁사의 채용 전략 및 채용 브랜드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둘째, 현재 우리 회사 구성원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때 입사 전과 입사 후를 나눠 인터뷰하는 것이 좋다. 입사 전 질문 내용은 ‘채용 공고를 접한 채널’, ‘공고에서 끌렸던 문구’, ‘비공식 커뮤니티 등에서 알게 된 회사의 인상적인 정보’ 등을, 입사 후에는 ‘입사하여 알게 된 회사의 좋은 점’, ‘기존 채용 공고에서 아쉬웠던 점’ 등을 질문하는 것이 좋다.

셋째, EVP를 작성하고 이를 배포한다. 이때, 회사가 알리고 싶은 내용과 지원자가 알고 싶은 내용은 무엇인지 고민하여 이를 위주로 작성하면 좋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으며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이미지 혹은 카툰 형식으로 보기 편하게 작성하는 것도 좋으며 핵심 키워드 위주로 구성해야 한다.

공고 전에는 외부 인력을 대상으로 어떤 문구와 형식이 더 매력적인지 테스트를 진행하여 선호도가 높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를 배포할 때에는 자사 블로그나 notion, brunch 등의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 번 배포했다고 끝이 아니고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 작업을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차별화된 채용 마케팅을 하라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채용 문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 기업이 대기업 수준의 규모나 복지 등을 무기로 내세울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채용 시장에서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이 대기업보다 좋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확률은 많이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는 매번 대기업에 좋은 인재를 다 빼앗기기만 해야 할까? 실제로 주변을 보면 스타트업에 유능한 개발자나 인재들이 입사하여 일을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대기업에 갈 실력이 부족해서? 정답은 그렇지 않다.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과 수평적 문화, 자율성 등의 장점을 보고 이직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들은 스타트업에 근무하기 전에 어떤 경로를 통해 기업의 정보를 듣고 왔을까? 단순히 지인을 통해서 정보를 얻었을까? 아니면 직접 구글링을 통해서? 아니다. 이들도 기업의 채용 마케팅에 이끌려 이 자리까지 온 것이고 만약 해당 기업의 채용 마케팅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확률이 높다.

채용 마케팅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채용 마케팅은 기업이라는 상품을 우수 인재들에게 널리 알려서 기업의 가치와 이미지를 개선하고 결과적으로 기업이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마케팅 기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기업은 채용 마케팅을 통해 회사가 가진 가치와 비전, 기업 문화 등을 홍보나 채용 공고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리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상당히 매력적이고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다.

단순히 기업 정보, 문화 등을 소개하고 채용 공고를 내는 것도 채용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기업은 대기업이 아니므로 이런 평범한 채용 마케팅으로는 경쟁 기업보다 우위를 선점할 수 없다. 차별화된 채용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브랜딩이다. 우리 회사의 성장 가능성, 자유로운 기업 문화,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브랜딩을 진행하는 것이다.

채용 브랜딩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사로잡자

우리 회사 채용을 브랜딩하라

아이폰은 신제품이 출시되기만 하면 사람들은 이를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여성들은 샤넬에서 신상품 가방이 출시되거나 가격이 인상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길게 줄을 서서 그 제품을 구하기 위해 애를 쓴다. 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날까? 바로 브랜드의 힘이다. 해당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면 그 값어치만큼 구매한 사람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브랜드는 매우 중요하며 이를 활용하면 채용 마케팅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기업은 기업의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전략을 통해 좋은 제품을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는 왜 브랜딩이 필요할까? 우리 회사가 판매하는 제품이 잘 팔리게 하는 목적도 있겠지만, 또 다른 목적이 있다. 바로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다. 여러분 주변에 구글에 근무하는 개발자가 있다고 해보자. 지인들은 구글이라는 세계 최고의 기업에서 최고의 기업 문화와 복지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개발자’를 부러워할 것이다. 그럼 구글이 이렇게 좋은 기업이라는 것은 누가 알려줘서 알게 된 것인가? 이는 다양한 매체 등을 통해서 구글이라는 기업의 근무 환경이 매우 좋고 최고의 복지제도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꾸준히 노출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신입 공채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 1위는 CJ(2018년)가 차지했다. CJ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업 브랜딩을 매우 잘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CJ는 기존의 딱딱한 채용 설명회 방식이 아닌 토크쇼, 화상 채팅과 같은 새로운 방식과 채널을 활용하여 기업 이미지 브랜딩에 힘을 썼다. 회사에서 일하는 선배와 솔직한 토크쇼 등을 통해 회사의 복지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2018년 상반기에는 ‘윤식당’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CJ의 맛있는 채용 이야기 JOB식당’을 유튜브를 통해 중계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고, 취업준비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CJ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기업 문화를 전할 수 있었다.

대기업 신입공채 취업목표 그룹 1위 CJ

이렇게 기업의 이미지를 멋지게 만드는 브랜딩 작업은 우수한 인재 채용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근무 환경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는 브랜드를 가진 기업은 자연스레 지원자들이 선호하는 직장이 될 것이고 시간이 갈수록 더 유능한 인재들이 지원하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직원을 소모품 취급하며 야근이 잦은 회사라는 이미지로 기업 브랜딩이 된다면 결과는 어떨까? 이를 모르고 지원하는 직원들도 있겠지만 이러한 이미지를 아는 사람들은 절대 해당 기업의 채용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회사는 어떤 이미지의 회사로 브랜딩하고 싶은가? 당연히 전자와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로 브랜딩하길 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다른 기업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이색적인 마케팅 방법을 찾아라

수년 전부터 스타트업은 항상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었다. 초기 스타트업은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해 개발자가 필요하고 서비스 런칭이 된 스타트업은 서비스 확장을 위해 개발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 지속되었다. 이렇게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존재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채용 시장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좋은 개발자는 스타트업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반대로 유능한 개발자 입장에서는 스타트업에서 근무해야 할 이유가 많지 않다. 그래서 스타트업에서 일반적인 채용 공고를 내고 좋은 인재가 지원하기를 기다리면 생각보다 이력서가 잘 들어오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된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 냉정하게 말하면 스타트업과 같이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직업의 안정성이 매우 떨어진다. 쉽게 말해 서비스가 잘못되면 바로 문을 닫을 수도 있는 기업인 셈이다. 개발자 입장에서 이런 위험 요소를 안고 이 세계에 몸담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또한, 회사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연봉이나 복지 부분에서도 대기업에 밀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대기업이 비해 부족한 것이 많으니 우리 기업은 브랜딩을 포기해야 할까? 아니면 공격적인 채용 마케팅을 진행해야 할까? 스타트업이나 작은 규모의 기업은 우리 회사에 입사했을 때 큰 규모의 기업보다 더 좋은 점을 효과적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그중 개발자 채용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성장 가능성’이며 이를 강조해 기업 이미지를 브랜딩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이 따라 할 수 없는 새로운 방법으로 채용 공고를 진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를 위해 스타트업만의 색깔로 색다른 채용을 진행한 사례를 소개한다. ‘강백호 같은 인재를 찾습니다’라는 독특한 채용 공고를 통해 성공적으로 유능한 개발자들을 채용한 스타트업 ‘슬로그업’의 사례는 스타트업 업계에서 나름 유명하다. 아래는 그 당시 슬로그업이 냈던 채용 공고 중 일부다.

일반적인 채용 공고를 냈을 때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다가 위와 같은 채용 공고를 낸 후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화려한 이력을 가진 지원자들의 지원서 수십 장이 접수되었고 실제로 30명 이상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직 서비스를 런칭해본 적도 없는 신생 스타트업이 이렇게 성공적으로 채용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채용 공고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브랜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해준다.

채용 마케팅 잘하기

그렇다면 우리 회사를 더욱 돋보이게 할 채용 마케팅을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 구체적인 순서와 함께 상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우리 회사 탐색하기

가장 먼저 우리 회사의 현황을 분석해야 한다. 내부의 직원을 대상으로 인터뷰 등을 진행하여 우리 회사가 어떤 기업인지 파악하는 일이 우선이다.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현황 분석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그리고 회사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채용 포털 사이트, SNS, 뉴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이때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중들이 느끼는 감정 등을 분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회사의 규모가 크지 않다면, 회사가 서비스를 진행할 대표 상품의 주요 키워드를 기반으로 연관어 분석 등을 진행하면 효과적인 파악이 가능하다.

브랜딩 이미지 결정하기

탐색하기 단계에서 대내외적으로 수집한 내용을 바탕으로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딩 이미지를 결정한다. 예를 들면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회사’, ‘누구나 자유로운 의견을 낼 수 있는 회사’, ‘퇴근할 때는 인사하지 않는 회사’ 등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나타낼 수 있는 메시지를 정리한다.

브랜딩 콘텐츠 제작

앞서 개발한 브랜딩 메시지를 활용하여 실제 콘텐츠를 개발하는 단계이다. 예를 들어 ‘누구나 자유로운 의견을 낼 수 있는 회사’라는 브랜딩 메시지를 통해 콘텐츠를 개발한다고 해보자. 콘텐츠는 크게 사업 내용 및 회사를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와 회사 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실제 경험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나누면 효과적이다. 전자의 콘텐츠는 우리 회사가 어떤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인지, 어떤 가치로 운영되는지, 협업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등 기업 정보 및 생활 전반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후자의 콘텐츠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회사 생활, 연차 사용, 복지, 연봉 등 공식적으로 언급하기 힘든 경험담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이런 구성을 통해 공식적으로 회사를 소개하는 콘텐츠와 형식이 비교적 자유로운 인터뷰 형식의 콘텐츠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우리 회사 이미지 브랜딩을 위한 훌륭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브랜딩 콘텐츠 알리기

콘텐츠가 완성되었으면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단계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홍보 채널로는 SNS, 구직 플랫폼(잡플래닛, 사람인), 해당 직군 커뮤니티(개발자 커뮤니티, 개발자 네이버 카페)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커뮤니티는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곳이라 더욱 효과적으로 노출이 가능하다.

피드백하기

앞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노출한 후 이를 보고 내부 직원과 외부에서 느껴지는 감정 등을 피드백 받은 후 이를 다음 홍보와 브랜딩 작업 시 적극적으로 참고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더 나은 브랜딩 작업을 위한 필수적인 작업으로 이 단계를 소홀히 하면 결과적으로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 및 브랜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확률이 매우 높다.

기업 평판 관리하기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과 같은 배달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고객의 평점과 리뷰 관리이다. 한두 고객의 불만족스러운 리뷰는 소비자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이는 매출로 직결된다. 이를 위해 업체들은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제시하면서 높은 평점과 좋은 리뷰를 부탁하기도 한다.

채용 시장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지원자들은 누구나 잡플래닛, 크레딧잡과 같은 사이트에서 기업의 평판과 평점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위 사이트에 들어가서 우리 기업이 어떤 평판을 받고 있는지 확인해라. 이름을 알고 있는 주변 기업들의 평판도 조회하면 상당히 흥미롭다. 여기에는 생각보다 회사 내부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적혀있다. ‘근무 환경이 좋고, 출퇴근이 자유로워 좋다’, ‘수평적인 문화가 좋으며, 개인 발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등의 좋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CEO 마인드가 별로라서 빨리 이직하고 싶다’, ‘면접 볼 때 지원자를 하대하여 문을 박차고 나왔다’ 등의 좋지 않은 이야기도 가득하다.

당신의 회사는 어느 쪽인가? 긍정적인 평판이 많으면 좋겠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평판이 많다면 우리 회사에 악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 이제 기업도 배달 업체처럼 평점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그렇다면 평점이 높은 기업과 낮은 기업은 어떤 차이가 날까? 평점이 높은 기업들은 대부분 채용 프로세스가 상당히 빠르고 채용 진행 시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 관계를 유지한다. 면접에 대한 안내가 상세하며 면접 시에도 지원자를 존중하며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한다. 반면, 평점이 낮은 기업들은 정해진 채용 프로세스의 시간을 지키지 않으며 지원자에 대한 대우를 전혀 하지 않고 하대하기도 한다. 또한, 채용 프로세스도 생각보다 엉망으로 진행되며 잦은 말 바꿈 등으로 신뢰를 잃는 경우가 많다.

수년 전만 해도 지원자들은 회사 내부의 조직 문화, 분위기, 복지 등을 알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대부분의 지원자가 회사 평판을 보고 지원한다. 이런 이유로 평판 관련 사이트를 잘 관리해야 한다. 만약 좋지 않은 평판이 있으면 내부 직원들의 좋은 경험담을 올리는 것도 좋다. 물론 거짓을 올리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배달 업체가 고객 한 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처럼 지원자를 소중하게 여기고 대우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이해

우리 회사는 어떤 유형의 기업일까? 어떤 서비스를 하는 기업일까? 게임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일 수도 있고 응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일 수도 있다. 기업은 유형별로 다른 마케팅 기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른 기업에서 성공한 마케팅 방법이라고 똑같이 따라 하다가는 큰코다치기 마련이다.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최소한 우리 기업이 소프트웨어 산업 내 어느 위치에 있고 어떤 서비스를 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이번 장에서는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려고 한다. 아래 자료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서 매년 발간하는 소프트웨어산업실태조사 내용을 발췌 및 요약한 자료이다.

소프트웨어 산업 분류체계

해당 조사에서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패키지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게임 소프트웨어, 인터넷 소프트웨어(정보서비스) 총 4개 영역으로 분류하였으며 상세 내용은 아래와 같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기성 제품으로써 완성된 형태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며 세부적으로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응용 소프트웨어로 구분된다.

  • 시스템 소프트웨어: 컴퓨터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주는 소프트웨어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보안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IT 운영관리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및 관리 소프트웨어,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테스팅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된다.
  • 응용 소프트웨어: 특정 응용 분야의 정보처리 활동을 수행하거나 사용자에게 특정 업무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로 개인용 소프트웨어, 산업 범용 소프트웨어(콘텐츠 관련 소프트웨어, ERP/ERM 소프트웨어, CRM 소프트웨어, SCM/SRM 소프트웨어),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금융 소프트웨어, 제조 소프트웨어, 에너지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IT 서비스

IT 서비스는 최적의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조직·업무·사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정보기술 기반 기존 산업과의 융·복합화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영역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는 IT 컨설팅, 정보시스템 개발 및 통합, 정보시스템 관리 및 운영 서비스가 포함된다.

  • IT 컨설팅 및 정보시스템 개발 서비스: 기업의 인적·물적 자원 등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최근 정보기술 활용 자원과 현재의 정보를 고려하여 정보시스템을 개발·구축·통합하거나 이에 대한 기술적 조언·자문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 IT 시스템 관리 및 지원 서비스: IT 컨설팅과 IT 시스템 설계 및 개발을 통해 개발·구축·통합된 정보시스템에 대해 운영 및 관리, 유지보수, 교육훈련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IT 시스템 관리와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서비스, IT 지원 서비스가 포함된다.

게임 소프트웨어

컴퓨터·비디오·게임용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를 의미한다.

  • 게임 소프트웨어에는 유선 온라인 게임 소프트웨어,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PC 게임 소프트웨어,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아케이드 게임 소프트웨어가 포함되며 장르는 롤플레잉, 보드, 전략, 퍼즐, 액션, 스포츠, 시뮬레이션, 카드 게임 등이 있다.
  • 유선 온라인 게임 소프트웨어: 인터넷을 통해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고안된 멀티미디어형 게임이다.
  •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고안된 게임이다.

인터넷 소프트웨어(정보서비스)

인터넷상에서 정보 검색 서비스, 커뮤니티 서비스, 데이터 저장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포털과 영상·음향·출판·게임·교육·뉴스 등의 정보 매개 서비스업, 호스팅 및 관련 서비스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 제공업을 총칭한다.

소프트웨어 유지 관리

소프트웨어의 성능 개선, 장애 방지 등 생명주기연장으로 시스템 재구축 비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돕는 활동이다. 소프트웨어 유지 관리의 주요 활동은 패치 서비스, 업데이트, 일상지원, 긴급 장애처리, 예방/예측 지원, 고객맞춤지원, 업그레이드와 같은 활동으로 상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패치 서비스: 새로운 기술의 적용이나 운영체제의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불일치를 조정하는 서비스이다.
  • 업데이트: 기존 SW 제품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하여 추가되는 서비스이다.
  • 일상지원: 전화 및 e-mail, 온라인 지원 등을 통한 질의응답 서비스이다.
  • 긴급 장애처리: 사용자가 장애처리 및 정비 서비스를 요청하는 경우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이다.
  • 예방/예측지원: 시스템 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 고객 맞춤지원: 주변 환경에 적합하도록 맞추는 커스터마이제이션, 마이그레이션 서비스이다.
  • 업그레이드: 기존 SW 제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새로운 버전으로 교체하는 서비스 기술이다.

기술개발 환경

하드웨어 플랫폼

  • 서버/스토리지/PC/노트북: 제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서버/스토리지/PC/노트북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제공되는 모델이다.
  • 무선통신기기: 무선통신기기(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제공되는 모델이다.
  • 전용 단말기: 제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특정 목적의 전용 단말기나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제공되는 모델이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 Unix: 동시에 다중 사용자/다중 태스크의 실행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대화형의 운영체제이며 텍스트 조작 툴, 문서 처리, 전자 메일 외에 취급이 쉬운 파일 시스템을 갖추었다.
  • iOS: 애플이 개발 및 제공하는 임베디드 운영체제로,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애플 TV 등에 탑재되어 구동되는 운영체제이다.
  • Linux: 대형 기종에서만 작동하던 유닉스를 개인용 컴퓨터(PC)에서도 작동할 수 있게 만든 운영체제로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무료로 공개하여 사용자는 원하는 대로 특정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 플랫폼에도 포팅이 가능하다.
  • RTOS: 디스크를 이용한 다중 프로그래밍 운영체제로 사용자가 특유의 실시간 소프트웨어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기본 기능을 제공하는 운영체제이다.

공개소프트웨어(OSS, Open Source Software)

소프트웨어의 내용을 프로그래밍 언어로 나타낸 소스코드(Source Code)를 공개하여 누구나 개량·재배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신소프트웨어

신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VR, IoT 등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중요한 기술이며 매우 급격하게 변하는 분야이므로 그 범위를 구분하고 한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아직까지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본 가이드북에서는 각 유형이 어떤 기술인지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정도로 마무리하고 더욱 상세한 내용은 다양한 자료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클라우드 서비스

인터넷 기반의 컴퓨팅 서비스를 의미하며 인터넷에 연결된 대용량 서버·스토리지를 기반으로 정보 분석 및 처리, 저장, 관리, 유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컴퓨팅 자원을 서비스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개발과 관련된 표준화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소프트웨어 및 관련 데이터는 서버·스토리지에 호스팅되고, 사용자가 클라이언트 단말을 통해 접속하는 형태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등이 포함된다.

빅데이터 분석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규모의 정형·비정형 데이터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며 혹은 빅데이터를 수집, 저장, 처리,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예측하는 서비스를 총칭한다.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툴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이를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IoT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센서·단말 등이 연결되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의미하며 IoT를 구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IoT 환경을 통해 유통되는 정보, 콘텐츠 등이 포함된다. IoT 분석 및 응용 소프트웨어와 IoT 플랫폼, IoT 하드웨어, IoT 보안 등이 포함된다.

인공지능(AI)

인공지능이란 컴퓨터에서 인간과 같이 사고·학습하고 판단하는 논리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인간의 지능을 본뜬 고급 컴퓨터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IT 서비스, 비즈니스 서비스, 인공지능 하드웨어, 칩 등이 포함된다.

XR(VR/AR/MR)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은 자신(객체)과 배경·환경 모두 현실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혼합된 상태를 말하며 AR(증강현실)과 가상현상에 현실 정보를 부가하는 AV(Augmented Virtuality, 증강가상현실)의 의미를 포함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들을 통칭하여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이라고 한다. XR 플랫폼, 콘텐츠, 컨설팅, 시스템 통합, 뷰어 등이 포함된다.

융합 신서비스

독립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주요 기술 등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가치를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에너지, 스마트팜, 인터넷은행/핀테크, 자율주행, 3D 프린팅 등이 포함된다.

블록체인

온라인 금융 거래 정보를 블록으로 연결하여 P2P(Peer to Peer) 네트워크 분산 환경에서 중앙 관리 서버가 아닌 참여자(Peer)들의 개인 디지털 장비에 분산·저장시켜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서비스, 서버, 보안 등이 포함된다.